이번 준플레이오프가 흥행 카드인 이유는 맞대결을 펼치게 된 두 팀 때문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는 지역 연고 라이벌이다. 롯데는 부산광역시, NC는 통합창원시를 연고지로 하지만, NC의 연고지는 과거 롯데의 연고지에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NC가 현재 홈으로 쓰는 마산 구장은 과거 롯데의 제 2 홈구장이었다. 당연히 현재 창원에 기존 롯데팬들이 많이 남아있고, 부산에도 신생 NC팬들이 생겼다.
편도 한시간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이다보니 라이벌 의식이 생기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더군다나 롯데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NC에 상대 전적 열세였다. 지난해에는 1승15패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었다.
하지만 올해는 전세가 역전됐다. 롯데가 상대 전적에서도 9승7패로 앞서고, 정규 시즌 성적도 3위와 4위로 롯데가 역전에 성공했다. 두 팀의 사상 첫 포스트시즌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는 까닭이다.
양 팀 선수단은 과감한 도발이나 상대를 자극하는 것 대신 "팬들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7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롯데 이대호는 "몇 년동안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을 못했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은 맞다. NC가 우리보다 경험이 많고, 만만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긴장 안하고 정규 시즌 때처럼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경남팬들에게는 축제인 것 같다. 서로 응원하면서 좋은 경기를 하면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나성범과 함께 NC 대표 선수로 참석한 박민우도 비슷했다. 박민우는 "축제이고, 잔치인만큼 경남지역 많은 팬분들이 와주실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멋진 경기를 선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라이벌'이야기가 나오면 "우리가 롯데보다 훨씬 어린 팀인데 '라이벌'이라고 하면 롯데의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고 했던 NC 김경문 감독 역시 "가까운 롯데를 포스트시즌에서 만나게 돼서 반갑게 생각한다. 창원이나 부산팬들이 기대하는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부산=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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