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광주가 천신만고의 승점 1점을 챙기며 희망을 이어나갔다.
광주는 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년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서 1대1로 비겼다.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광주는 승점 1점을 보태며 23점을 기록, 이날 경기에서 패한 11위 인천(승점 33)과의 격차를 조금이나마 좁히는데 성공했다.
울산이 먼저 웃는 듯했다. 울산은 수보티치를 최전방에 세우고 측면에 오르샤-김인성으로 받치게 하며 초반 기선제압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특히 측면 공략이 활발한 김인성을 선발로 내세움으로써 선제골을 노린 것이다.
김도훈 울산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다. 전반 8분 만에 후반 조커 대신 선발로 나온 김인성이 화답했다. 울산 수비수 이한도가 골키퍼 윤보상에게 백패스했다가 허를 찔렸다. 윤보상이 킥을 하기 위해 공을 컨트롤 하는 사이 전방 압박을 가하던 김인성이 잽싸게 달려들어 공을 빼앗은 뒤 주인없는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여유있게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헌납한 뒤에도 주눅들지 않고 맞불을 놓던 광주는 23분 불운을 맞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임선영이 문전 헤딩슛한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곧이어 세컨드볼을 잡은 본즈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간 뒤였다.
후반 들어 더이상 잃을 게 없는 광주의 저항은 한층 강화됐다. 울산이 이종호와 박용우를 교체 투입하고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사이 광주가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후반 25분 이종민이 울산 진영 우중간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완델손이 절묘한 헤딩슛으로 골문 왼구석을 갈랐다.
광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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