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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아홉수 끝의 환희였다. 최 감독의 200승을 1승 앞둔 지난달 20일 상주와의 홈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지난달 23일 대구전에서 1대1로 비기며 또다시 200승을 미뤘다. 지난 1일 수원전에서도 고전끝에 1대1로 비겼다. 이날 제주전 승리는 최 감독에게도, 전북에게도 값진 승리였다. 올시즌 '1강' 전북은 제주전에 유독 고전했다. 유일하게 승점을 쌓지 못했다. 지난 5월 3일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만난 제주에게 홈에서 0대4로 완패했다. 설욕을 다짐했던 7월 12일 제주 원정에선 이은범, 이창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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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호 감독(207승), 김정남 감독(210승)에 이어 역대 K리그 사령탑으로는 역대 세번째다. 김 호 감독은 한일은행, 수원 삼성, 대전 시티즌을 거치며 2008년 5월 K리그 첫 감독 200승을 달성했고 3개월 후인 2008년 8월 유공, 울산 현대를 이끈 김정남 감독이 두 번째로 200승을 달성했다. 9년만에 최강희 감독이 마침내 K리그 2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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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승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최 감독은 손사래쳤었다. "200승이 뭐가 그렇게 중한가. 리그에서 그저 또 하나의 승리일 뿐"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그럼에도 '원클럽 전북 사령탑' 최강희의 200승은 K리그 35년 역사속에 빛나는 대기록이다. 2005년 7월 전북 지휘봉을 잡은 후 12시즌 동안 FA컵 우승 1회(200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2006년, 2016년), K리그 우승 4회(2009년, 2011년, 2014년, 2015년)의 대기록을 일구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장 반열에 올랐다. '재활공장장'이라는 별명으로 이동국, 김상식, 루이스 등 수많은 선수들의 부활을 이끌었고, 최철순, 김민재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비자원을 길러냈다. 최 감독을 향한 선수와 팬들의 애정과 신뢰는 절대적이다. '봉동이장' '강희대제'이라는 친근한 별명으로 전북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왔다. 무엇보다 최 감독의 부임 이후 전북과 K리그가 달라졌다. 중하위권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K리그 리딩클럽으로 거듭났다.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전북만의 확고한 캐릭터를 구축하며, K리그를 넘어 아시아 1강 클럽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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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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