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아직 2018 신인들과 계약을 완료하지 못했다.
당초 10개 팀들은 10일까지 신인 선수들과의 계약을 완료해야 했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신인 계약이 완료된 상황이다. 하지만 SK는 아직 신인 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무조건 10일이 데드 라인은 아니다. 미계약 사유를 KBO에 제출하면, 다음 시즌 선수 등록 전까지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 어쨌든 SK는 아직 1차 지명을 받은 투수 김정우(동산고)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과거에 비해 신인 계약금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2006년 입단한 한기주(KIA 타이거즈)는 당시 1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올해 넥센 히어로즈에 1차 지명된 투수 안우진(휘문고)이 6억원으로 역대 최고액 공동 5위에 올랐다. 그 외 4억5000만원, 2억원 등으로 1차 지명 혹은 2차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의 계약금은 다양하다. 선수들이 가진 능력과 포지션이 그만큼 다양하기 때문이다.
김정우도 지역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투수, 내야수를 모두 볼 수 있고, 청소년 대표팀에 뽑히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SK는 김정우를 투수로 키울 계획이다. "정신력이 강하고, 위기 관리를 잘 한다. 빠른 공은 아니어도 제구가 좋고, 변화구를 던지는 감각이 뛰어나다"는 SK 스카우트 팀의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다른 구단의 신인들과 마찬가지로 당장 1군에서 통할지는 미지수. 과거에 비해 프로 1군의 벽이 높기 때문에, 구단이 마냥 높은 금액을 안겨줄 수만은 없다. 당초 김정우 측에서 구단의 제시액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진학'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그러면서 금액 차이를 좁히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
SK는 1차 지명 선수를 그대로 놓칠 생각이 없다. 한 관계자는 "처음에 김정우의 부모님이 높은 금액을 원했던 것으로 안다. 그래도 차이는 많이 좁혔다. 빠른 시일 내에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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