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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빌비엔 티솟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평가전. 한국의 굴욕적인 완패였다. 1대3으로 졌다. 7일 러시아전 2대4로 완패했던 신태용호는 이로써 두 차례 유럽 원정 평가전에도 모두 쓴 잔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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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해외파 발탁으로 제한된 선수풀을 감안해도 실험적인 선택. 하지만 신태용호는 과정과 결과를 챙기지 못했다. 실험의 소득도 없었다. 안타까운 민낯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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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국 축구를 팬들에게 보여주겠다." 신 감독의 취임 일성이었다. 이게 초심이고 진심이다. 그리고 실험의 목적이다. 제대로 된 실험이었다면 비록 패하더라도 방향성은 제시했어야 했다. 하다 못해 일말의 기대감 정도는 들지 않았을까.
월드컵 개막은 8개월 남았다. 11월 A대표팀은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그 때 신태용호는 어떤 모습일까. '실험'과 '자충수'는 구별하길 바란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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