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얘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차우찬(LG 트윈스)가 류중일 신임 LG 감독 취임식에 선수단 대표로 참석해 류 감독과 인사했다.
차우찬으로서는 감회가 남다른 취임식이었다. 차우찬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다 지난 해 FA로 LG와 4년 45억원에 계약해 올시즌 첫해를 뛰었다.
2006년도에 삼성에 입단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차우찬은 입단 때부터 수비코치를 하고 있던 류 감독과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류 감독이 2011년 삼성 감독으로 취임했을 때도 옆에 있었다. 차우찬이 LG로 오면서 헤어졌지만 1년 후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차우차은 류 감독과 다시 만난 것에 대해 "인연인가보다"라고 웃었다. 그는 "삼성 선수들이나 주변 지인들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 류 감독님은 나에게 은인이시다. 나를 많이 키워주셨다. 내가 프로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같이 계시던 분이다"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삼성 시절 그를 중간계투로 돌린 것으로 인해 "FA 때 차우찬이 도망갔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하지만 차우찬은 이날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류 감독은 "차우찬을 중간 계투로 돌릴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는데 그럴 생각 없다. 선발로 쓸 것"이라고 했다. 차우찬은 "감독님이 중간으로 가라면 가겠다. 시키는 대로 해야한다"고 웃으며 "선발로 써주시면 감사한 일이다"라고 했다.
류 감독과 차우찬의 인연이 시너지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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