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가을 혈투'로 야구 팬들은 후끈 달아올랐다. 늦가을 비로 인해 일정까지 하루씩 밀리면서 올해 준플레이오프는 그야말로 미궁에 빠져들었다. 현 시점에서 2승2패로 동률인 두 팀의 우위를 점치긴 어렵다. 이제는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강자다.
그런데 이런 롯데와 NC의 혈전을 바라보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표정이 사뭇 다르다. 각각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있기 때문. 서는 위치가 달라지면 보는 시각도 달라지게 마련인데, 두산과 KIA가 그런 상황이다.
우선 두산의 입장. 준플레이오프의 치열한 혈전에 슬며시 미소를 짓는 형국이다. 누가 올라오든지 어느 모로 봐도 나쁘지 않고, 오히려 두산에 유리한 측면이 많이 생기기 때문. 경기를 거듭할수록 살아나는 타선의 득점력이 다소 우려되긴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메리트를 얻는다. 바로 단기전의 향방을 좌우하는 투수력의 소모다.
이미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가며 롯데와 NC는 선발과 불펜 자원을 예상 이상으로 많이 소모했다. 특히나 매 경기 불펜 자원의 소모가 컸다. 투수력이야말로 단기전의 향방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인데, 여기에 데미지가 생긴 것. 무엇보다 4차전까지 치르며 투수들의 장·단점이 너무 많이 노출돼 버렸다. 이를 지켜보는 다음 스테이지 상대인 두산이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투수별 맞춤 공략을 만들 여지가 늘어났다.
반면 KIA의 표정은 두산과는 미묘하게 다르다. 준플레이오프가 이렇게 험난하게 흐르면 상대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일방적인 양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즉 누가 됐든 준플레이오프 5차전 승자의 누적 데미지가 크기 때문에 두산과 플레이오프에서 허무하게 질 수도 있다는 것. 이렇게 될 경우 잠재적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 채 전장에 나설 수 있다. 그러면 KIA로서는 한국시리즈 직행의 장점이 사라진다. 때문에 KIA로서는 준플레이오프의 혈전을 웃으면서만 바라볼 수 없는 입장이다.
물론 예상을 벗어난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비록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르느라 체력은 소모됐어도 그를 통해 얻는 자신감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더 강한 전력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언더독의 반란이다.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두산과 KIA의 입장과 표정은 또 급격히 달라질 것이다. 어쨌든 준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가면서 가을 야구판이 한층 흥미로워진 것만은 사실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산다라박, 39kg에 이 볼륨감 가능해?…감춰둔 '파격 반전 몸매' -
타블로♥강혜정, 자식 농사 대박…16살 하루, SAT 준비→라이즈 작사까지 -
'윤민수子' 윤후, 가녀린 母 껴안은 듬직함.."오랜만에 엄마와 데이트" -
김세의, 김수현에 "하체 사진 더 공개" 협박…공소장에 담긴 정황 -
'69억 빚 청산' 이상민, 지난해 수입만 15억…쿨한 연봉 공개 ('피의 게임X') -
소지섭X김부장 흥행에 '일베' 적신호...'부엉이 바위-5·23' 원작자 박태준 논란 -
JK김동욱, 배재고 6개월 중징계에 "애들 미래 짓밟아, 정치의 희생양" -
류화영, ♥예비신랑에 무릎 꿇고 '역프러포즈'…"자기야, 결혼해줘서 고마워"
- 1.96년 월드컵 역사상 이런 팀 있었나...32강 탈락했는데, 패배 기자회견에 쏟아진 박수, 울컥한 카보베르데 부비스타 감독 "자부심 가져야"
- 2."박지성이 한국 축구 구한다!" 日도 깜짝 조명, 韓 축구 레전드 등장 주목→"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최고 풀백 이영표, 박주호도 합류"
- 3."충격"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머리 퉁퉁' 부어도 뛰는 무대, 월드컵이다...메시, 카보베르데전 직후 심각한 얼굴 상태 공개
- 4."죽기살기로 뛰겠다" 은퇴설 일축한 손흥민, 다음 스케줄 떴다…'짧은 휴식 후 18일 LA 더비 출격'
- 5."충격" 일본 대표팀 감독직 거절했나...'손흥민 스승' 포스테코글루 파격 오피셜, 유럽 대신 '오일머니' 선택 "알나스르 부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