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야구의 꽃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 한방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역시 홈런이 승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부터 홈런이 시리즈를 바꿨다. NC 나성범이 1회 SK 켈리로부터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잡았고, 10대5로 승리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PO에서도 홈런이 중요했다.
1차전에선 1-2로 뒤진 8회말 대타 박헌도가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날려 분위기를 롯데로 돌려놓는 듯했지만 연장 11회초 NC가 득점을 하며 NC가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모창민이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롯데의 기를 완벽하게 꺾었다.
3차전에서도 홈런이 대세였다. 1회말 2사후 4번 스크럭스의 선제 투런포가 좋은 출발을 하던 롯데 선발 송승준을 무너뜨렸다. 이어 박석민의 교체 선수로 들어간 노진혁이 3회말 예상하지 못한 투런포를 날리며 흐름이 완벽하게 NC로 넘어왔다. 이어 나성범의 투런포(5회) 모창민의 솔로포(6회)가 나왔고, 노진혁이 8회말에 다시 솔로포를 날리며 쐐기를 박았다.
비로 하루 휴식하고 맞은 4차전에선 롯데가 힘을 냈다. 손아섭이 0-0의 팽팽한 승부에서 4회초 선제 솔로포를 날려 균형을 깼고, 2-1로 앞선 5회초 손아섭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경기가 사실상 롯데로 넘어왔다. 이대호와 전준우가 쏘아올린 솔로포는 축포였다.
최강의 선발들과 필승조가 전력을 다해 던지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연속안타로 점수를 뽑는게 쉽지 않다. 그렇기에 홈런이 만들어내는 반전의 충격은 정규시즌보다 더 크다.
롯데와 NC 모두 홈런을 언제든 칠 수 있는 타자들이 수두룩하다. 5차전에서는 홈런이 어떻게 시리즈의 향방을 바꿀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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