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꽉막힌 공격의 윤활유였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그보다 더 값진 움직임을 선보였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의 어깨를 두드렸다.
손흥민은 14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예상 밖이었다. 손흥민은 A매치를 다녀온 뒤 매번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피로 누적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아시아로 다녀오지 않았다. 러시아, 스위스에서 경기를 펼쳤다. 장시간 여행에 따른 피로는 없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나섰다. 포체티노 감독은 베르통언을 손흥민 뒤에 배치했다. 왼쪽으로 일그러진 스리백 전형이었다. 손흥민은 수비 부담없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전반 손흥민은 앞쪽으로 계속 움직였다. 시작부터 날카로운 드리블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본머스 수비진은 밀집 수비로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손흥민은 앞뒤로 계속 움직였다.
이날 전반전 토트넘 공격진은 답답했다. 본머스의 수비에 계속 시달렸다. 주포 케인은 계속 잡혀있었다. 손흥민의 움직임은 인상적이었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첫 골을 만들었다. 시작은 손흥민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좀 더 중앙쪽으로 배치했다. 케인의 움직임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투톱 형태였다. 주효했다. 후반 2분 손흥민은 케인과 볼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앞쪽으로 쇄도하는 에릭센에게 전진패스를 넣었다. 에릭센은 드리블 돌파 후에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골이었다. 손흥민의 패스 하나가 찬스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시소코와 교체아웃됐다. 7만3000여 관중들은 손흥민에게 박수를 쳤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의 어깨와 등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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