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 내 커리어를 마칠 생각은 없다."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의 폭탄 발언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맨유에서 명가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컵과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머쥔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로멜루 루카쿠, 네마냐 마티치 등을 영입하며 팀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맨유는 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적임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맨유는 무리뉴 감독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고, 장기계약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새로운 도전을 꿈꿨다. 무리뉴 감독은 16일(한국시각) 프랑스 언론 텔레풋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지도자의 야심이 있고 새로운 것에 대한 욕망도 크다. 이곳(맨유)에서 내 커리어를 마칠 생각은 없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의 충격 발언에 해외 언론은 진위를 분석하기 위해 분주했다. 특히 16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5가지 차기행선지에 대한 예상을 보도했다. 가장 첫 손에 꼽히는 것은 역시 파리생제르맹이다. 무리뉴 감독은 아예 인터뷰에서 파리생제르맹을 언급했다. 그는 "파리생제르맹은 환상적인 클럽이다. 그 이유는 매우 특별한 도시고, 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파리생제르맹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아끼지 않는만큼 무리뉴 감독을 영입할 가능성도 높다.
두번째 예상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4대 리그 중 무리뉴 감독이 경험하지 않은 무대는 분데스리가 뿐이다. 바이에른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 중이다. 유프 하인케스 감독을 데려와 급한 불을 껐지만 장기 계획을 위해 새로운 감독이 필요하다. 무리뉴 감독도 분명 후보 중 하나다. 명장들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는 중국 슈퍼리그도 가능한 행선지다.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은퇴 전 조국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월드컵 우승에 도전할 수도 있다. 끊임없이 이름이 오르내리는 잉글랜드 대표팀도 가능한 후보군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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