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최시원이 '변혁'을 제대로 만났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송현욱·이종재, 극본 주현) 2회에서 타이틀롤 변혁 역을 맡은 최시원이 물 만난 고기처럼 제대로 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최시원이 연기하는 변혁은 백수로 전락한 생활력 제로의 재벌 3세. 세상 물정 1도 모르는 이 시대의 모태 '뇌순남'. 그런 그가 오해로 빚어진(?) 항공기 기내 난동 사건으로 인해 아버지에게 맞고 막노동판으로 좌천되게 됐다. 온실 속에 화초처럼 자란 그의 공사장 체험기는 그야말로 웃음 핵폭탄 이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변혁의 '웃픈' 모습은 짠한 웃음을 유발했다. 최시원은 능청스러운 표정과 말투는 오버스러울 수 있는 캐릭터에 사실감과 매력을 불어넣었다.
한참은 모자라 보이는 변혁은 시도 때도 없이 시 구절을 읊조리는 못말리는 낭만주의자. 상상을 초월하는 무한 긍정 에너지로 때로는 분노를 유발하지만 사랑의 충만함을 믿는 미워할 수 없는 순정파이기도 하다. 녹즙 배달 알바 도중 곤경에 처한 백준(강소라)를 구하고 "내 옆에 있을래?"라고 직설적으로 묻는 장면은 허당미 넘치는 귀여움 속 예상치 못한 멋짐을 뿜어내며 설렘을 유발하기도 했다.
앞서 최시원은 군 제대 전 출연한 MBC '그녀는 예뻤다'에서 패션 매거진 에디터 김신혁 역을 매력적이게 소화하며 시청자를 즐겁게 한 바 있다. 극중 "~하지 않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데"라는 유행어와 '똘기자'라는 애칭을 남기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까지 받은 바 있다.
이에 그가 군 제대 이후 '똘기자'를 넘는 인생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지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졌던 상황. 최시원은 그런 시청자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천방지축 뇌순남 재벌 3세 변혁을 맞춤 옷을 입은 듯 소화하며 '똘기자'를 뛰어넘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그가 그려낼 '변혁'의 모습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변혁의 사랑'은 백수로 신분 하락한 생활력 제로의 재벌 3세 변혁(최시원)과 고학력 고스펙의 생계형 프리터족 백준(강소라), 그리고 금수저를 꿈꾸는 엘리트 제훈(공명) 등 세 청춘들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코믹반란극이다.
'변혁의 사랑'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되며 '블랙'은 같은 요일 10시 20분 전파를 탄다.
smlee0326@sportschosu.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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