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승재가 네 살배기 사랑둥이다운 순수한 동심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02회 분은 '달콤한 우리 사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아빠 고지용은 갈수록 힘이 세지는 승재 덕분에 체력이 고갈됐다며, 체험활동 겸 몸보신 나들이로 '장어 잡이'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승재는 '장어 잡이'를 위해 갯벌에 첫 발을 디딜 때부터 각종 몸개그를 선보이며 웃음보를 자극했다. 승재가 갯벌에 들어가자마자 발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애타게 아빠를 부르는가 하면,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엉덩방아를 찧자 울상을 지었던 것. 하지만 승재는 이내 아빠 지용이 장어를 승재에게 던지면 승재가 바구니에 넣는 방법으로 많은 양의 장어를 잡은 후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드리웠다.
뿐만 아니라 승재는 아빠 지용의 바지를 빌려오는 작전을 펼치는 와중에도 특유의 넉살둥이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지용을 대신해 장어 양식장 사장님 집에 가게된 승재가 신나게 출발한 것도 잠시, 아기 도마뱀과 개구리에 한눈을 판데 이어, 급기야 낚시꾼 할아버지에게 훈수까지 뒀던 것. 할아버지에게 잡은 물고기를 보여 달라던 승재는 대뜸 "여기 넣어야 해요! 그래야지 숨을 쉴 수 있어요"라며 물고기를 강에 보내주라고 목청을 높였다. 할아버지에게 신신당부를 하면서 물고기 걱정에 발을 떼지 못하는 승재의 모습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승재는 낮에 잡은 장어를 먹기 위해 아빠 지용과 들어간 식당에서 잘려진 장어를 보고 충격, 눈물을 뚝뚝 흘려냈다. 승재가 머리가 잘려진 장어가 꿈틀거리면서 불판에 놓이자 갑자기 "장어 자르면 안 돼!"라면서 울먹거린 것. 예전에 가재와 꽃게에도 대성통곡했을 만큼 유독 바다생명체에 뜨거운 애정을 쏟던 승재는 "장어 먹으면 장어 죽잖아!"라며 "장어 다시 만들어 줘... 장어 다시 고쳐줘..."라고 순수한 동심에서 우러나온 오열을 그치지 않았다. 이에 난감해하던 지용 아빠는 순발력을 발휘, 사장님이 장어를 다시 붙여줄 거라면서 승재에게 위로를 건넸다.
뿐만 아니라 승재는 잘려졌다며 슬퍼했던 장어를 삼겹살이라 믿고 먹은 후에는 '장어 맛'에 감탄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지용 아빠는 눈물을 그치지 않는 승재를 보며 장어를 초벌구이해서 가져다 달라고 주문했던 터. 조각조각으로 잘려 불판에 오른 장어 모습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승재에게 지용 아빠는 "이거 삼겹살 같은 고기래 삼겹살이랑 밥이랑 먹자"라며 달랬고 승재는 이를 한 입 먹어 보고는 맛있다며 놀라워했다. 심지어 승재는 삼겹살로 둔갑한 장어를 먹은 후 "나 힘 세지고 있는 거 같아!"라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먹은 것을 자랑하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장어를 먹으면서도 이를 삼겹살이라고 믿던 승재는 지용 아빠에게 "지금 사장님이 장어 붙이고 있지?"라고 다시 한 번 장어의 생존을 확인하는가 하면, "고기 맛있지?"라고 묻는 지용에게 알통이 생겼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해맑게 웃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은 박장대소하게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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