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가 몸에 좋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최근 급증하고 있는 비만 예방에도 효율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모아진다.
서울대병원은 16일 강대희 서울대의대 교수와 신상아 중앙대 교수가 팀을 이뤄 진행한 '한국 성인의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 연구결과 우유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강대희 서울대의대 예방의학 교수는 "저지방과 무지방 우유 소비에 대한 정보가 없어 우유 속 지방 효과를 제대로 규명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인 13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나온 결과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대사증후군 예방은 물론 건강유지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남성은 우유 1컵, 여성은 2컵 마실 경우(1컵 200mL)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각각 8%와 32% 감소했다. 대사증후군이란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의 여러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이 연구는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38개 종합병원을 방문한 성인 건강검진 수검자 13만4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뤄졌다. 연구진은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과의 관계를 조사했는데 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 콜레스테롤 등 모든 부분에서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상아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우유 속 칼슘과 단백질, 필수지방산이 지방흡수와 혈액 내 중성지방을 감소시킨다"며 "몸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은 낮추지만 우리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는 지질 개선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의 저명 학술지인 뉴트리언트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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