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맨쉽은 올시즌 NC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지만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불펜 투수로 나섰던 것으로 국내 야구팬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던 맨쉽을 플레이오프에선 불펜 투수로 기용하기로 했고, 맨쉽은 1,2차전에 모두 나왔다. 1차전서는 선발 장현식의 뒤를 이어 나와 1⅓이닝 2안타 1볼넷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타자들에게 정타를 맞았지만 좋은 수비를 등에 업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선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히려 만루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한 것. 6-4로 앞선 6회말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맨쉽은 6번 양의지와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내주더니 7번 최주환에게 통한의 그랜드슬램을 맞았다.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145㎞의 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왔는데 이를 최주환이 놓치지 않고 잘 밀어친 것. 순식간에 6-8로 역전. 맨쉽은 8번 오재원에게도 큰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김준완이 펜스 앞에서 잡아냈다. 9번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원종현으로 교체됐다. 원종현이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을 때 허경민이 홈을 밟으며 맨쉽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⅓이닝 2안타(1홈런) 1볼넷 3실점.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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