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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동은 인근에 지하철 숙대입구역과 서울역이 있는 역세권도 있지만, 도보로 이용이 어려운 지역도 있다. 그러나 기꺼이 마을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좁은 골목길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걷고 싶은 길'로 주목받고 있다. 야경길도 접근성에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소월길과 인접해 남산 산책이 용이하고 전망 좋은 '달동네'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주변 개발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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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땅값이 급등하면서 임대료도 많이 올라 접근이 쉽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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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현재 후암동은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 상권으로 경리단길 초기 모습과 흡사하다"면서 "주변의 변수가 많아 일률적 평가는 어렵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에는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마무리되고 용산민족공원 조성이 본격화된다. 단기적으로 외국인 등의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슬럼화'를 겪을 수도 있다는 것. 선 대표는 "서울역·숙대입구역 등의 거대 상권 근거지가 멀지 않아 '상권 이탈' 위험도 있지만, '독특한 컬러'를 지닌 개성있는 상권이 형성되면 유동인구 유입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후암동을 서울역과 숙대입구역, 나아가서는 용산역 주변 대규모 개발의 수혜지로 보는 견해도 적지 않다. 유민준 팀장은 "2~3년 안에 당장 수익을 보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현재 이면부는 단기적으로는 조심스러운 면이 있고, 대로변 중심상가가 리스크가 적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미 대사관과 서울시 교육청이 들어서고 용산공원이 완성되면 집객효과가 좋아져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평가에 후암동을 찾는 발길도 잦아졌다. 후암시장 인근 한 부동산 중개소는 "후암동은 도심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는 최근거리의 주거지로 개발될 전망이라, 근린상가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다"면서 "8·2 대책 후 조금 뜸해졌던 투자 물건을 찾는 강남 손님이 최근 다시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비하인드] 후암동 일대 '꼬마빌딩' 주목 왜?
후암동 일부지역은 신축이 제한돼 있지만, 신축이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꼬마빌딩' 건축이 한창이다. 이처럼 '뜨는 상권'에서 꼬마빌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꼬마빌딩은 10억~50억원의 투자금 중 보증금과 대출로 절반 정도를 메울 수 있어, 저금리 등으로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 투자 대상으로 꼽힌다. 물건 개수보다 찾는 사람이 많아 가격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선종필 대표는 "국내 부동산 운용수익률보다 자산 상승률이 커 월세 수입이 적더라도 지가 상승을 염두에 둔 투자가 많다"고 분석했다. 유민준 팀장도 "꼬마빌딩은 상대적으로 투자 접근성이 높은데다, 상권 형성과 확장에 따라 지가 상승으로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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