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은 우라와 레즈였다.
우라와가 18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과의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우라와는 1, 2차전 합계 2대1로 상하이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라와는 11월 18일과 25일 알 힐랄과 홈 앤드 어웨이로 아시아 최정상을 두고 다툰다. 상하이는 '에이스' 헐크와 오스카를 앞세웠지만, 우라와의 압박에 봉쇄당했다.
우라와와 상하이. 악연이다. 두 팀은 ACL 조별리그 F조였다. 당시 우라와가 1위, 상하이는 2위로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두 차례 대결에선 양 팀이 1승씩 주고 받았다. 3월 첫 대결에선 상하이가 3대2로, 4월 두 번째 격돌에선 우라와 레즈가 1대0으로 이겼다. 모두 1골 차 접전.
준결승서 다시 만난 우라와와 상하이. 역시 팽팽했다. 지난달 4강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 전반 6분 헐크의 헤딩 슈팅으로 상하이가 기지개를 켰다. 그러나 첫 골은 우라와의 몫이었다.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카시와기의 코너킥을 하파엘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 상하이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1-0 우라와의 리드.
분위기를 탄 우라와가 상하이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7분엔 무토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엔도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상하이도 반격에 나섰다. 선봉은 역시 헐크. 전반 23분 아크 정면 다소 먼 지점서 왼발 직접 때린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중반이 되면서 상하이가 라인을 끌어올렸다. 중심은 헐크와 오스카. 그러나 우라와의 견제가 심했다. 헐크, 오스카는 빈 틈을 잡지 못했다. 헐크, 오스카에 수비가 쏠린 틈을 타 엘케손, 아흐메도프도 기회를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우라와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초반 상하이가 우라와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라와가 다시 주도권을 쥐었다. 후반 23분 고로키가 문전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이후 중원 볼 쟁탈전이 치열했다. 후반 막판까지 이어진 허리싸움. 결국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우라와의 1대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우라와는 전반 초반에 터진 선제골을 지켜 결승행을 확정했다. 안드레 비아스-보아스 상하이 감독은 헐크-오스카를 풀타임으로 기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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