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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외의 장면이 좋은 쪽으로만 나온다면야 언제든 환영이다. 그러나 일이 꼭 좋게만 흘러가지는 않는 법. 이번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는 2경기만 치렀을 뿐인데도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일이 계속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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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둘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완전히 자존심을 구겼다. 니퍼트는 1차전서 스크럭스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5⅓이닝 동안 8안타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2차전에 나온 장원준은 무려 3개의 홈런을 내주며 불안한 피칭을 했다. 5⅓이닝 동안 10안타(3홈런) 6실점(5자책). 다행히 타선의 도움으로 팀이 승리해 패전투수의 위기는 면했지만 항상 안정된 피칭을 하는 장원준의 성적으로 보기엔 분명 떨어졌다. 그가 1경기서 홈런 3개를 허용한 것은 두산 이적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중간이 불안한 두산으로선 선발이 6이닝 이상을 막아줘야 하는데 니퍼트와 장원준이 그러질 못하며 팀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했던 맨쉽이기에 맨쉽의 불펜 전환이 선수에게도 생소하지는 않았다. 맨쉽이 올시즌 두산전에 한번도 던지지 않아 두산 타자들이 낯설어 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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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업맨 원종현도 2차전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6회말 1사 1루서 맨쉽에 이어 나온 원종현은 민병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더니 박건우에게 좌전 적시타, 김재현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2점차로 뒤지고 있던 상황이라 원종현이 막아내면서 기회를 엿보려 했던 김경문 감독의 생각이 완전히 틀어져버린 순간이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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