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민병헌이 그랜드슬램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3차전 14대3 승리를 이끌었다.
민병헌은 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1-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민병헌은 상대 선발 에릭 해커의 초구 134㎞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후 두산은 NC 마운드를 공략해 무려 9점을 더 얻어내며 대승을 거뒀다. 이날 민병헌은 3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음은 만루포를 터뜨린 민병헌과의 일문일답.
-데일리 MVP 소감은.
우리 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줄려고 집중했던게 좋은 결과를 낸 듯하다.
-만루홈런 상황은 어땠나.
그냥 바깥쪽만 보고 들어갔다. 적극적으로 쳐야겠다는 생각만했다. 그라운드볼만 안나오게 강하게 친다는 생각만 했다. 최소한 펜스는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홈런이 됐다.
-김준완 선수에게 잡힐 것이라고 생각안해봤나.
(박)건우 타구가 잡히는 것을 보고 의식은 했다.(웃음)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분위기가 좋은데.
지난 해 한국시리즈까지 기다리느라 힘들었는데 올해는 플레이오프까지 짧아서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작년에는 한국시리즈를 처음 치르는 선수가 많았는데 지금은 큰 경기를 경험해봐서 더 편하게 경기 임할 수 있는 것 같다.
-58번째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뛰고 있는데.
그때는 형들이 하는 것보고 많이 배웠는데 지금은 저희팀 후배들이 나를 보고 배우고 있다. 우리팀이 잘하는 팀이 되면서 그런 면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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