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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크기도 가리지 않는다. 지난 17일과 18일 열린 1,2차전은 두산의 홈인 잠실 구장에서 열렸다. KBO리그에서 투수친화형 구장으로 가장 손에 꼽히는 곳이다. 하지만 1차전에서 NC가 17안타 맹폭을 퍼부으며 13대5로 승리를 거뒀고, 이튿날에는 두산이 15안타 17득점을 기록하며 17대7 완승을 챙겼다. 1차전에서 홈런 2개가 터졌고, 2차전에서는 무려 8개의 홈런이 나왔다. 김재환은 '멀티 홈런'에 7타점을 독식하면서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세웠고, 이날 양 팀의 합계 8홈런은 KBO리그 포스트시즌 역사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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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무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드문 일이다.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포스트시즌은 양 팀이 투수력이 신중을 기한다. 때문에 많은 점수가 날 수 없다. 그동안의 경기 결과가 이를 증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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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두산과 NC 모두 선발 투수들이 초반에 버티지 못하니, 자연스럽게 불펜 싸움과 타격전 양상으로 물들고 있다. 두산은 '판타스틱4'의 더스틴 니퍼트-장원준-마이클 보우덴이 1,2,3차전에 차례로 나와 모두 부진했고, NC도 믿었던 '에이스' 에릭 해커를 비롯해 장현식 이재학 등 젊은 국내 투수들도 초반 위기를 넘지 못해 자멸했다. 타격전 양상이 펼쳐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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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의 4선발이 등판하는 4차전 역시 타격전이 예상된다. 리그 타고투저의 바람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거세게 불며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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