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최시원과 그의 아버지 최기호 씨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그러나 유가족 측은 "소송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용서의 뜻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가 목줄을 안한 이웃집 반려견에 물려 사흘 만에 패혈증으로 숨졌다.
논란이 커지자, 견주(犬主)인 최시원의 가족은 SNS를 통해 사과했다.
최시원은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최시원 아버지 최기호 씨 또한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하여 조문을 다녀왔다"며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으리라 생각되기에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확인한 결과,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나,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 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다소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발언에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반려견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음에도 목줄을 하지 않았다는 것 또한 지적이 이어졌다.
그동안 최시원은 SNS를 통해 반려견의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최시원은 사과의 글을 게재한 뒤 SNS에서 반려견의 사진을 삭제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람들을 물기 때문에 교육받아요"라는 글과 목줄을 하지 않은 채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반려견의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한편 사망한 한일관의 공동대표 김 모씨의 유가족 측은 21일 스포츠조선에 "너무나 황망한 죽음이지만 다시 살아돌아 올 수 없음을 잘 알기에 용서했다"며 "소송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 배상을 받고 싶지도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망자의 아들과 최시원이 비슷한 나이 또래다.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들이다. 내 동생의 죽음이 슬프지만, 이 젊은이들의 인생에 씻을 수 없는 족쇄를 채우고 싶지도 않다"며 "최시원은 유가족을 수차례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장례식장에서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나는 오히려 그의 손을 잡고 용서를 했다"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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