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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오열하는 지안의 절절함과 애써 감정을 억누르며 분노를 쏟아내는 도경의 냉정함이 날카롭게 대립해 눈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선사했다. 결국 두 사람 모두 각자의 부모를 생각하는 애틋한 자식의 마음을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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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 바꿔치기' 후폭풍이 한차례 몰아친 후 도경은 지안과 거리를 뒀다. 그는 지안에게 되도록 해성그룹 부모 노명희(나영희 분)-최재성(전노민 분)의 눈에 띄지 말라 경고하며 철저히 외부인으로 대했다. 하지만 침대에 웅크린 채 앓는 소리까지 내며 잠든 지안의 모습을 보고 그녀의 심리 상태가 오롯이 느껴지는 위태로움에 그의 심란함과 혼란스러움은 더욱 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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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경은 울컥하는 기분을 쏟아내지 않으려는 듯 애써 감정을 억누르며 "니 입장 이해하고 너도 안됐다는 생각 들어. 너도 부모님한테 속은 거니까. 근데 네가 아무리 먼저 고백하고 빌어도 네 부모 용서 못 받아! 감히 우리 집안을 통째로 갖고 놀았는데 수모 당하게 하기 싫어? 수모 아니라 그 이상도 받아야지! 네 부모가 한 짓 그거 범죄 행위야"라는 말로 지안에게 현실을 직시 시키려 했고 지안은 "제 노력이라도 봐주셔서 엄마 아빠한테 조금이라도 완충 작용되지 않을까. 엄마-아빠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저 때문이었으니까. 제가 미리 설명하면 조금이라도 짓밟으시지 않을까 그래서 그래요"라고 답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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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지안에게 "너, 네 오빠 결혼식만 모르고 하게 해달라고 했지? 좋아. 대신 조건이 있어"라고 말하는 도경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과연 도경의 제안은 무엇인지 이로 인해 도경-지안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될지 향후 스토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혜선은 폭풍 오열을 하며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악행을 벌인 부모 서태수(천호진 분)-양미정(김혜옥 분)을 향한 사무치는 아픔을 드러냈다. 세밀하게 떨리는 눈가와 찰나의 순간에 바뀌는 눈빛 등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특히 친구 명신(노수산나 분)에게 '친딸 바꿔치기' 전말과 하루하루 심장 쫄리는 자신의 처지를 말하던 중 서글프게 웃다가 돌연 눈물을 터트리는 신혜선의 모습은 지안의 저릿한 감정을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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