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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때 조금 부진했다고 선발진의 불안을 말할 것은 못된다. 더스틴 니퍼트가 포스트시즌에서 실점이 많았던 것은 지난 3년 동안 지난 17일 1차전 단 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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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도 지난해보다 좋으면 좋았지 힘이 떨어지진 않았다. 박건우는 지난해 실패한 20-20클럽을 올해는 성공했다. 4번타자 김재환은 시즌 타율(3할4푼)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올시즌이 끝난 뒤 FA를 앞둔 민병헌의 타격감은 절정이다. 시즌 동안 부진했던 허경민은 포스트시즌 들어 14타수 5안타, 3할5푼7리를 때렸고 양의지를 대신해 들어온 박세혁은 9타수 4안타, 4할4푼4리를 기록중이다. 또 한국시리즈에는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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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은 KIA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는 부분이다. 마무리 김강률의 '각성'은 후반기 두산이 2위에 안착하는데 가장 큰 힘 중 하나였다. 플레이오프 때도 2경기 등판해 여섯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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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과의 전력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 한 단기전은 경험, 그리고 실책에서 승패가 결정된다. 최근 몇 년간 포스트시즌 경기를 가장 많이 치러본 팀이 바로 두산이다. 포스트시즌 경기는 정규시즌보다 선수들이 더 많은 긴장을 한다. 실수 하나가 승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긴장을 하면 실책은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두산 선수들은 많은 경험으로 긴장감이 상대에 비해 덜할 수 있다. 이 정도면 두산의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은 기정사실 아닐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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