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우리 관계를 바꿔봐야겠어. 처음 만날 때처럼."
'사랑의온도' 다정했던 박정우(김재욱)가 변했다. 이현수(서현진)에 대한 무서울 정도의 집착을 드러냈다. 그에게 있어 이현수는 절친한 동생 온정선(양세종)보다 우선하는 존재였다.
23일 SBS 드라마 '사랑의온도'에서는 이현수를 향한 프러포즈 자리에 온정선을 부른 박정우의 모습이 방송됐다. 온정선은 충격에 빠졌다.
박정우는 5년전 이현수에게 프러포즈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우는 이현수에게 "우리 관계를 바꿔봐야겠다. 처음 만날 때처럼"이란 말로 이현수의 거절조차 리셋시킬 의중을 드러냈다.
이날 박정우는 이현수에게 "사귀기 전부터 프러포즈부터 한 내가 이상했냐"고 물었고, 이현수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 어릴 땐 사랑이 신뢰라고 생각했는데, 좀 다르다. 신뢰하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박정우는 "결혼은 신뢰해야 할 수 있다. 사랑해도 어려운 일"이라며 다시 한발 다가섰지만, 이현수는 "힘든 일 있으면 돕겠다. 의논상대 될 수 있다"면서도 "좋은 여자 만났으면 좋겠다. 좋은 사람이니까"라는 말로 그에게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미 이현수에게 박정우는 남자로서는 일말의 여지도 남지 않은 '대표님'이었다.
박정우는 '고마운 오빠, 좋은 사람'이 되길 거부했다. 그는 온정선에게 자신의 프러포즈를 위한 요리를 준비하게 했다. 여자친구를 소개해주겠다는 온정선에게 마치 더블 데이트라도 하는양 '같이 만나자'고까지 제의했다. 급기야 당일날에는 온정선과 이현수의 약속을 취소시키고, 대신 자신이 이현수를 불러냈다. 온정선은 박정우의 프러포즈 대상이 이현수임을 알고 패닉에 빠졌다.
그간 박정우는 속깊고 로맨틱한 남자의 면모를 보여왔다. 그러나 가족 없이 자란 그에게 이현수는 한줄기 빛이었고, 온정선에게조차 빼앗길 수 없는 존재였다. 이제 박정우에게 남은 건 악역으로의 흑화 뿐이다. 이현수를 향한 사랑은 도를 넘어선 집착으로 변했다.
돌변한 박정우와 달리 지홍아(조보아)는 예정된 악역의 길을 걸어갔다. 박정우와 계약을 맺고 입봉을 준비중인 지홍아의 차기작 또한 레스토랑과 요리다. 이를 위해 지홍아는 굿스프의 최원준(심홍섭)에게 레시피를 취재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홍아는 황보경(이초희)에게 "현수 언니 작품은 내년에나 될 것"이라며 뭔가 알고 있는 눈치를 드러냈다. 온정선을 향해 여전히 애정을 보이는가 하면, 박정우에게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고하는 등 작품 경쟁 뿐 아니라 애정 구도에서도 이현수와 다시 대립관계에 서게 됐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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