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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은 잔인한 단어다. 역전하면 그만큼 짜릿할 수 없다. 기쁨 두 배다. 반면, 당하는 자의 고통은 지옥 그 자체다. 정점에서 한 번 넘어졌는데 그 곳이 낭떠러지였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그 때의 고통을 곱씹었다. 그렇게 내린 결론. "결국 체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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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소를 장기전에 맞췄다. 첫 단추는 '주포' 김학민 운용 패턴 변화다. 시즌 초반엔 아끼기로 했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해보고 느꼈다. 나름대로 선수층이 두텁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풀시즌을 소화할 체력은 안된다"라며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적지 않은 편이기에 체력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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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 관리를 위해 서브 리시브 시스템도 바꿨다. 지난 시즌 도입했던 '3인 리시브'에서 2.5인 체제로 바꿨다. 박 감독은 "김학민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리시브까지 훈련시키기엔 무리라는 판단이었다.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계산해봤을 때 3인보단 2.5인 체제가 더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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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라운드에선 버티겠다던 대한항공.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맞붙었다. 박 감독은 김학민을 아꼈다. 계획대로 풀렸다. 김학민 관리와 더불어 한선수, 가스파리니 체력 안배도 챙기며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대1(25-22, 25-23, 22-25, 25-22)로 승리했다.
한편, 같은 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대1(25-23, 19-25, 25-21, 36-34)로 제압, 시즌 첫 승 신고를 했다.
안산=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24일)
여자부
KGC인삼공사(1승2패) 3-2 GS칼텍스(1승1패)
남자부
대한항공(2승1패) 3-1 OK저축은행(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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