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가 한국시리즈 1차전 MVP를 수상했다.
니퍼트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1홈런) 4사구 3개(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로저 버나디나에게 맞은 3점 홈런을 제외하면, 투구 내용이 좋았다. 두산은 니퍼트의 호투와 2홈런을 묶어 KIA를 5대3으로 이겼다. 첫 경기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니퍼트는 경기 후 데일리 MVP가 됐다. 부상으로 타이어 교환권 100만원이 주어졌다.
니퍼트는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5⅓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니퍼트는 한국시리즈에서 유독 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시리즈 통산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80(30이닝 6자책점)로 강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바로 그 위용을 드러냈다.
니퍼트는 경기가 끝난 후 "헥터를 상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큰 승리라 생각한다. 또 포스트시즌에서 좋았던 야수들의 컨디션이 이어져서 좋았다. 모든 게 잘 맞아 떨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앞선 플레이오프에서 선발진이 부진했던 모습에 대해선 "우리를 '판타스틱4'라고 불러주는데, 작년의 일이다. 지나간 일이라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플레이오프에서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앞으로 1경기, 1경기가 중요하니까 더 집중하겠다. 과거는 생각지 않는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답했다.
한국시리즈 강세를 두고는 "정규 시즌을 포함해 매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시리즈라고 다른 생각을 하고 들어오지 않는다. 항상 하던 루틴을 지키고 매 경기 최선을 다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니퍼트는 양의지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최근 박세혁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니퍼트는 이에 대해 "양의지와 호흡을 많이 맞춰 와서 그가 무언가를 원하지 않아도 어떻게 해야겠다는 것이 머리 속에 들어가 있다. 반면, 박세혁과는 경기 전 상대 라인업을 보며 세밀하게 얘기를 나누는 편이다. 박세혁도 아주 잘 하는 선수다. 주전 포수 2명이 있다는 건 행운이다"라고 했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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