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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족 vs 최시원 구도 보다는 '제도 마련', '인식 변화'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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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일관 유가족이자 유일한 직계 가족인 망자의 아들이 직접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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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에 응하게 된 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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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의 오해를 안다. TV속 영상이나 기사 등을 통해서만 정황을 보시면, 우리 유가족이 '지나치게 성숙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 거기에, 이모가 고인과 한일관의 공동대표이신 점, 또한 망자의 아들인 나보다는 이모가 인터뷰에 응하신 점 등을 더해 '어떻게 저렇게 쉽게 용서할 수 있나', '어째서 소송도 없이 조용히 마무리 하려고 하나' 등의 생각, 또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판단하신 분들도 있겠다. 하지만 이러한 오해들이 나와 이모를 더욱 아프게 한다.
기사로만 보시고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다. 처음엔 나도, 이모도 당연히 법적 대응을 생각했다. 엄마는 내 친구이자 우상, 멘토이자 내 삶의 원동력, 모든 것이다. 그 분이 위독하심을 알게되었을 때, 너무나 억울하고 분노감이 차올라 세상을 잃은 듯했다.
하지만 소송을 하면 하루만에 끝날까, 정의롭고 순조롭게 모든 일이 해결될까. 몇 년간 피 터지게 싸워야 할 지 모른다. 그것은 '애도가 아닌 싸움을 할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법적대응을 하지 않기로 한) 가장 큰 계기는 '그렇게하면 우리 엄마가 돌아오나'라는 생각이었다. 우리 엄마가 살아돌아 오실 수만 있다면 10년, 20년도 싸울 수 있다. 마지막에 '엄마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다. 과연 어머니가 그러한 싸움을 원하실까. 아니다. 내 어머니이다. 내가 가장 잘 안다.
─ 부검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이 부분도 일각에서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한다. 또한 '녹농균 검출' 등 사인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는데.
형사들과 병원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부검을 하게 될 경우 어떤 부분을 절개하는지 시체 위에 한 부위씩 짚어주시더라. 그 설명을 듣는 순간의 괴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의문사'나, '범죄 정황' 등이 없는 상황에서 '부검을 통해 밝혀내야 할 것'이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체엔 개에 물린 상처 외에 어떠한 상해도 없었다. 평소 앓고 계시던 지병도 없으셨다. 무엇보다 그 사망이 '개에게 물려 생긴 상처를 통해 발생한 것"이라는 점이 명백했기에 부검을 하지 않았다. 엄마를 깨끗하게 보내드리고 싶었다.
─ 상대를 용서했나.
'용서'라는 단어로 전해졌지만, 실제로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나는 성인군자가 아니다. 그분들께서 여러 차례 사과를 해 오셨고, 그것을 '받았다' 정도로만 말하는 게 맞겠다. '악감정을 지우고 따듯하게 감싸 안으며 용서한' 개념은 아니라는 것이다.
─ 당부하고 싶은 것.
엄마는 돌아오지 않는다. 최시원씨와 싸우고 싶지도 않다. 언론에서 이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이것을 개인 간의 싸움으로 비추기보다 제도 마련과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을 낳는 계기로 만들어주셨으면 한다. 나는 조용히 내 엄마를 애도하고 싶다.
'필살픽 줄줄이 적중' 농구도 역시 마감직전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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