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수목극 시청률 전쟁이 치열하다.
25일 방송된 SBS 수목극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7.3%, 8.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탈환했다. MBC 수목극 '병원선'은 야구 중계로 1시간 여 늦게 방송된 여파인지 지난 방송분보다 하락한 7.3%, 7.9%의 시청률을 보였다. 반면 KBS2 수목극 '매드독'은 지난 방송분(5.5%)보다 0.9% 포인트 상승한 6.4%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렇듯 지상파 3사 수목극의 시청률 격차가 1% 포인트로 좁혀졌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작품의 퀄리티와 배우들의 열연을 인정받았으나 어쩐 일인지 7~10%대 시청률에 머물며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병원선'과 엎치락 뒤치락 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탈환하곤 하지만, 사실 박혜련 작가와 이종석 배수지의 네임 밸류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드라마가 워낙 복선이 많고 추리력과 상상력을 요하는 복잡한 구조를 띄고 있어 1030 시청층에게서는 호응을 얻었지만 그 이상 연령대 시청자가 보기에는 어렵다는 게 핸디캡으로 작용한 분위기다.
'병원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병원선'은 하지원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메디컬 드라마라는 점에서 큰 이슈를 몰고 왔으나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비슷한 성적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25일 방송분은 야구 중계 여파로 시청률이 하락했다고 볼 수 있지만, 사실 작품 퀄리티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메디컬 장르는 잃어버리고 주인공들의 연애사에만 초점이 맞춰진 탓에 젊은층의 외면을 받았다.
'매드독'은 작품성과 유지태 우도환 등 배우들의 차진 케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지상파 드라마가 시청률 10%대를 넘기면 '대박'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판국에 1% 포인트 가깝게 시청률이 상승한 것은 기분 좋은 신호다. 다만 '병원선'의 결방으로 인한 반짝 특수효과일지 시청률 텃밭을 가로채는데 성공한 것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3사 드라마의 시청률 격차가 좁혀지면서 이제는 누가 웃을지 아무도 알 수 없게 됐다. 마지막 왕좌는 누가 틀어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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