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밴헤켄이 넥센 히어로즈를 떠난다. 구단은 그의 앞날을 위해 "어떻게든 돕겠다"는 약속을 했다.
넥센은 26일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 영입을 발표했다. 넥센은 올 시즌 외국인 3인방 중 투수 제이크 브리검, 타자 마이클 초이스와의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현재 스카우트 담당자가 미국에 건너가있다. 조만간 브리검, 초이스의 에이전트와 만나 협상을 시작한다. 지금까지의 분위기로는 두 사람 모두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에도 넥센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밴헤켄과는 작별을 택했다. 1979년생인 밴헤켄은 올해 38살이다. 곧 마흔이 된다. 야구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다. 또 올 시즌 왼쪽 어깨 통증이 생겨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치료와 관리를 받으며 시즌 끝까지 공을 던졌지만, 정상적인 상태라고 볼 수는 없다. 그만큼 세월이 누적된 부상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넥센은 밴헤켄과 더 오래 함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제 적지 않은 나이라, 밴헤켄이 떠나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6시즌을 뛴 외국인 선수이기 때문에 선수도, 동료들도, 팬들도 정이 듬뿍 들었다. 2014년에는 역대 외국인 투수 두번째로 20승을 거두며 넥센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고, 이듬해에도 15승을 달성한 '에이스'로 맹활약을 해줬다.
때문에 구단도 밴헤켄의 앞날을 지지할 예정이다. 만약 밴헤켄이 현역 생활을 연장하고 싶다면 이적할 수 있을 팀들을 알아봐주고, 은퇴를 결심한다면 그 역시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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