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수지가 정의감 넘치는 언론인으로 완벽 변신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17~18화에서는 '양궁 여제 유수경 사망 사건'의 진실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수지(남홍주 역)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배수지는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발로 뛰고, 상사 앞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는 등 우리가 원하는 진짜 언론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극 중 양궁선수의 죽음은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았고, 방송은 자극적인 과거사에 기대 백성현(도학영 역)을 범인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배수지는 여론에 편승하는 대신,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가 될 로봇 청소기 확보에 주력했다. 쓰레기장을 뒤져 혈흔이 묻은 로봇 청소기를 찾아내는 등 진실을 밝히기 위해 뛰는 언론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타살이 아닌 사고사로 결론이 난 뒤 후속 보도를 꺼리는 선배에게 "내비도 길 잘못 들면 경로 검색 다시 해주잖아요. 캡은 틀린 걸 맞다고 계속 우기는 내비 달고 운전할 수 있습니까?"라며 일침을 가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어 "틀리면 뒤집어야죠! 틀린데도 맞다고 우기는 뉴스를 누가 믿어줍니까?"라고 일갈하며 참된 언론인의 자세를 보여줬다.
특히 강직한 눈빛과 똑 부러진 말투로 "도 씨는 혐의가 없어 풀려나는 것이 당연한데도, 분노는 그 당연한 것도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도학영 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고 말한 리포팅 장면은 사회적 메시지를 던졌을 뿐 아니라, 실제 뉴스를 시청하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안정적인 발성은 현직 방송 기자를 연상시킬 정도였고, 그의 연습량을 짐작하게 했다. 배수지는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SBS 기자를 찾아가 자문을 구하고 리포팅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취재와 기사 작성 등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묻고 또 물었다. 이러한 배수지의 노력 덕분에 열혈 기자 '남홍주'의 매력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었다.
한편,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다친 이종석(정재찬 역)을 걱정하며 오열하는 배수지의 모습과 애틋한 빗속 입맞춤이 그려져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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