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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역모' 정해인부터 김홍선 감독까지, 끝장 무협 탄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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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김홍선 감독부터 블루칩으로 떠오른 정해인까지 가세한 끝장 무협 사극 액션 영화가 탄생했다.

역사 속에 기록되지 않은 하룻밤, 왕을 지키려는 조선 최고의 검과 왕을 제거하려는 무사 집단의 극적인 대결을 그린 리얼 무협 사극 액션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이하 '역모', 김홍선 감독, PICSSO 제작).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역모'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역적으로부터 조선을 지켜야 하는 김호 역의 정해인, 조선의 왕을 노리는 이인좌 역의 김지훈, 이인좌의 그림자와 같은 오른팔 도만철 역의 조재윤, 김호의 지원군 만석 역의 이원종, 김홍선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OCN '보이스' '블랙'을 통해 실력파 연출가로 떠오른 김홍선 감독의 첫 스크린 데뷔작인 '역모'. 탄탄한 스토리와 리드미컬한 전개, 함께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피드 넘치는 리얼 무협 액션으로 11월 극장가를 찾을 계획이다.

먼저 이원종은 '역모'를 통해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선 김홍선 감독을 향해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김홍선 감독이 드라마에서 흥행 보증수표다. 액션을 연출하는 스킬, 아이템, 카메라 워크 등 독특한 연출을 선보인다. 대단하다. 김홍선 감독이 드라마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것을 '역모'로 선보였다. 시청자가 김홍선 감독에게 갖는 신뢰에 대한 보답이다"고 전했다.

김홍선 감독은 "'역모'를 시작한 시점은 한국 영화에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면서다. 배우, 스태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홍선 감독은 2년 전 신인이었던 정해인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사실 다른 배우를 생각하고 있었다. 주인공 역으로 여러 배우를 미팅했는데 그때 생각이 바꼈다. 당시엔 과감한 결단이었다"고 심미안을 드러냈다.

지금껏 충무로에서 본적 없는 무협 사극 액션을 선보인 '역모'. 웰메이드를 만들기 위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말못할 고충도 상당했다고. 김지훈은 "'역모'를 여름, 가장 더울 때 촬영했다. 저예산 영화라 규모가 크지 않았고 그래서 헝그리하게 찍었던 것 같다"며 "그때 나는 사무실 공백기가 있던 시기였고 매니지 없이 촬영을 하러 다녔다. 혼자 운전해 지방 촬영을 다녔는데 그때 매니저에 대한 소중함을 알았다"고 밝혔다.

또한 액션 연기를 하며 정해인과 남다른 우정을 쌓았다는 그는 "극 중 정해인과 대립하는 연기를 했는데 작품 밖에서는 굉장히 가까워진 사이다. 정해인을 보면 맑고 순수한 느낌이 있다. 처음 봤을 때부터 쉽게 친해졌고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서로 고생하고 응원하며 돈독해졌다. 특히 정해인은 액션 신이 굉장히 많았다. 땀을 흘리며 기진맥진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우리는 99% 정도 대역 없이 액션을 촬영했는데 그런 힘든 액션 연기를 통해 브로맨스가 싹 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정해인은 "다들 힘든 상황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액션이 많다 보니 촬영 기간 내내 몸을 쓰는 액션 연기를 해야했고 부상도 있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뼈가 부러질 뻔 했고 검술을 하면서 손이 찢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찢어진 부분을 꿰매야 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응급처치만 하고 촬영했다. 아직 상처가 남았다"며 "김홍선 감독은 담이 걸리고 기침을 심하게 하기도 했고 촬영 감독은 다리가 부러지기도 했다. 뼈가 돌출된 모습을 눈앞에서 봤는데 그때 충격이 트라우가 됐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역모-반란의 시대'는 정해인, 김지훈, 조재윤, 이원종, 박철민, 홍수아 등이 가세했다. 드라마 '보이스' '피리부는 사나이' '라이어 게임'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오는 11월 2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