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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태지만 한국시리즈 첫 출전을 강행했던 양의지와 김재호는 결정적인 실수로 2차전 패배의 원인이 됐다. 결정적인 송구 판단 미스로 실점한 8회말 양의지는 자신의 실수를 끊임없이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욕심이 부른 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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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을 잡기 위해 허경민과 공을 주고 받던 양의지는 최형우가 3루까지 오는 모습을 봤다. 여기서 양의지의 욕심이 생겼다. 최형우와 김주찬을 모두 잡아버리고 싶었던 것이다. 양의지는 3루 베이스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유격수 김재호에게 공을 던졌다. 김재호도 욕심이 생겼다. 그도 최형우를 태그하고 홈에 던지면 김주찬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최형우를 태그한 후 홈에 던진 공보다는 김주찬이 먼저 홈을 밟았다.
사실 이들은 코칭스태프들이나 팬들이나 돌아오기만 손꼽아 기다렸던 선수들이다. 이들만 선발 출전하면 두산의 한국시리즈 3연패는 순조로울 것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쉬는 동안 떨어진 경기감각이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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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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