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KIA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임기영의 깜짝 호투와 로저 버나디나의 맹타를 앞세워 5대1로 이겼다. KIA는 이제 남은 3경기 중 1승만 차지하면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리게 된다. 3차전 베스트, 워스트 플레이어들은 극명히 갈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베스트 5
선수(팀)=평점=평가
임기영(KIA)=평점 10=아무도, 심지어 김기태 감독도 예상하지 못했던 최고의 피칭.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게 아쉬울 정도로 그의 모습을 더 보고 싶었다!
버나디나(KIA)=평점 10=1회 선취점을 올리는 3루타 포함, 3안타 2타잠 맹활약. 그의 활약은 멈출 줄 모른다. 이대로 가면 한국시리즈 MVP도 꿈이 아니다.
김윤동(KIA)=평점 9=살 떨리는 포스트시즌 데뷔전. 그것도 한국시리즈였는데 어떻게 정규시즌보다 안정감 있게 공을 던지지? 우리가 알던 김윤동 맞아?
김선빈(KIA)=평점 8=안타-볼넷 2차례 출루도 중요했지만, 유격수 자리에서 몸을 던지며 철벽 방어. 땅볼 유도형 투수 임기영 호투의 1등 도우미.
유희관(두산)=평점 8=1회 불운이 겹친 장타 2방 허용에 일찍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금세 정신을 차리고 호투. 두산에서 유일하게 제 몫하느라 고생.
◇워스트 5
선수(팀)=평점=평가
김태형 감독(두산)=평점 0=김재호를 욕할 게 아니라 김재호를 힘들게 만든 김태형 감독의 결정이 아쉬운 경기. 뚝심과 아집은 천지 차이라는 걸 보여줌.
김재호(두산)=평점 0=어깨, 옆구리 아픈 건 백번 이해. 하지만 7회 치명적 실책은 아무리 100% 컨디션이 아닌 김재호라도 너무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양의지(두산)=평점 1=8회 통한의 직선타. 허리 아파도 열심히 뛰는데, 뭐 하나 되는 게 없네. 시리즈 13타수 무안타지만 포수라 0점을 줄 수는 없고...
김재환(두산)=평점 1=4타수 무안타. 4번 타순에서 계속 찬스를 못살리니 점수가 날 리 없지. 힘만 잔뜩 들어간 스윙. 헬멧 내동댕이가 가장 시원했음.
나지완(KIA)=평점 0=어제 극적 대타 홈런 한 방에 모든 힘을 다 쏟았나? 하루 만에 180도 변신한 반전남. 이러면 5차전 또 선발에서 빠질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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