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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죽음의 그림자를 볼 수 있는 하람의 눈을 통해 도망간 파트너 저승사자 제수동(박두식)을 잡을 마음뿐이던 블랙. 그러다 보니 밤중에 찾아와 껌딱지가 될 테니 아이를 살리러 가자는 하람의 말이 귀에 들어올 리 없었다. "나 바빠"라며 하람을 매몰차게 뿌리쳤고 "애가 죽는다구요. 그것도 생매장당해 죽는다구요"라는 말에 "그래서 뭐! 밖에 말고 몸 안에 그 까만 게 있으면 그때 얘기해"라고 버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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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의 냉정한 거절에도 홀로 건영을 살리러 무진에 내려간 하람은 미리 본 죽음을 역추적하기 시작했다. 죽음의 그림자를 만졌을 때, 건영을 캐리어에 넣어 생매장하려던 사람 손에 붕대가 감겨있고 '참 잘했어요'라는 도장이 찍혀있던 걸 기억해냈다. 그리고 유력한 용의자인 건영의 담임선생님(허태희)을 쫓아 그가 차 트렁크에 캐리어를 싣자 온 몸을 던져 차를 막으려 했다. 깊은 고민 끝에 사람을 살리기로 한 하람의 굳은 다짐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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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람이 건영이라고 생각했던 아이는 다른 아이였다. 그리고 하람이 돌아간 후 나타난 건영의 뒤에는 여전히 저승사자가 있었고, 이를 목격했던 블랙은 "그럼 그 아인 결국 운명대로 죽는 거네요?"라는 No.416(이규복)의 말에 "그 여자 인간은 절대 아무도 살릴 수 없어. 내가 그렇게 안 두지 절대"라며 서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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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
'필살픽 줄줄이 적중' 농구도 역시 마감직전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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