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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을 앞두고 양팀 사령탑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이기형 인천 감독은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다. 인천은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도 없다. 특히 절체절명의 생존 싸움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에 네 명의 주전 멤버가 빠졌다. 수비수 최종환 하창래와 미드필더 박종진 김도혁이 결장했다. 여기에 주전 센터백 이윤표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 감독은 "최근 소극적으로 경기한 것 같다. 지키는 경기운영이 이어졌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공격수의 숫자를 늘리고 좀 더 전방 압박을 많이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광주전이 중요하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마지막까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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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감독의 분위기는 그라운드에서도 그래도 투영됐다. 인천은 주전선수들의 공백이 느껴졌고 자신감이 한껏 올라온 광주는 경기 주도권을 쥐며 득점 찬스를 노렸다. 하지만 중원 싸움만 가열될 뿐 좀처럼 득점 기회를 찾아오지 않았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다. 속 안으로 들어가서 해야 하는 싸움"이라고 말한 김 감독의 예측이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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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매치'에서 웃은 이는 없었다. 그나마 더 아쉬운 쪽은 광주였다. 상대적으로 좋은 경기를 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어차피 우리는 이겨야 한다. 득점이 필요한데 골이 터지지 않는다. 상대와 상관없이 우리 것만 한다면 충분히 잔류 기회는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선 지지 않는 것보다 이기는 것이 필요하다. 대구와 포항은 잔류 싸움에서 벗어난 팀들이다. 2경기를 다 이겨놓고 다른 팀 결과를 기다려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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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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