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갑자기 식었다. 불과 열흘전만해도 역사를 써내려갔던 방망이였다. 두산은 지난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대5로 무릎을 꿇었다. 1승3패로 벼랑끝에 몰린 두산. 경기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역시 방망이는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두산의 우위를 점쳤던 전문가들은 달아 오를대로 달아오른 두산 방망이에 주목했다. KIA는 3주 넘게 휴식을 취해 체력보충은 해도 실전감각에는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막상 뚜껑을 열자 딴판이다. 두산은 NC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팀타율 3할5푼5리로 펄펄 날았다. 4차전까지 12개의 홈런을 쏘아올리고 3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 총 50득점으로 역대 플레이오프 시리즈 최다득점 신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팀타율이 2할6푼으로 곤두박질 쳤다. 이쯤되니 두산 방망이가 강했던 것이 아니라 시즌 후반부터 힘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NC 불펜진이 허약했던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KIA 방망이는 뜨겁지는 않아도 점수를 낼 때는 집중력을 선보이고 있다.
두산이 정작 힘든 부분은 초라한 득점권 타율. 3차전까지 득점권 타율이 9푼5리에 불과했는데 4차전 득점권 타율 역시 9푼1리(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찬스를 만들어도 이어가지 못하고 뚝뚝 끊어진다.
두산 타선을 이끌었던 박건우(0.267, 0홈런, 1타점)-김재환(0.267, 1홈런, 3타점)-오재일(0.250, 1홈런, 1타점, 이상 한국시리즈 성적)의 중심타선이 주춤하고 있다. 김재호는 9타수 무안타, 양의지는 13타수 무안타다. 허경민은 10타수 2안타.
타선이 장점을 살리지 못하니 마운드도 힘을 받지 못한다. 4차전 선발 유희관은 1회에 2실점했지만 6⅓이닝 동안 7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제몫을 다했다. 2회부터 6회까지 연속 5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냈지만 두산 타선은 그를 외면했다.
두산 방망이의 부진 이유는 첫번째, KIA 마운드의 높이다. 양현종-팻딘-임기영 등 푹 쉬고 나온 KIA 선발들은 힘이 넘쳤다. KIA 불펜도 시즌 중 허약한 모습이 아니었다. 구속과 자신감은 몰라볼 정도였다.
두번째는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서서히 고갈된 체력이다. 마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신바람을 냈지만 늘어진 경기시간 등으로 스펀지에 물이 스며들듯 피로는 누적됐다. 방망이 때문에 망가진 한국시리즈지만 반전도 결국 방망이가 동반돼야 가능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
산다라박, 39kg에 이 볼륨감 가능해?…감춰둔 '파격 반전 몸매' -
타블로♥강혜정, 자식 농사 대박…16살 하루, SAT 준비→라이즈 작사까지 -
'윤민수子' 윤후, 가녀린 母 껴안은 듬직함.."오랜만에 엄마와 데이트" -
김세의, 김수현에 "하체 사진 더 공개" 협박…공소장에 담긴 정황 -
'69억 빚 청산' 이상민, 지난해 수입만 15억…쿨한 연봉 공개 ('피의 게임X') -
소지섭X김부장 흥행에 '일베' 적신호...'부엉이 바위-5·23' 원작자 박태준 논란 -
JK김동욱, 배재고 6개월 중징계에 "애들 미래 짓밟아, 정치의 희생양" -
류화영, ♥예비신랑에 무릎 꿇고 '역프러포즈'…"자기야, 결혼해줘서 고마워"
- 1.96년 월드컵 역사상 이런 팀 있었나...32강 탈락했는데, 패배 기자회견에 쏟아진 박수, 울컥한 카보베르데 부비스타 감독 "자부심 가져야"
- 2."박지성이 한국 축구 구한다!" 日도 깜짝 조명, 韓 축구 레전드 등장 주목→"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최고 풀백 이영표, 박주호도 합류"
- 3."충격"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머리 퉁퉁' 부어도 뛰는 무대, 월드컵이다...메시, 카보베르데전 직후 심각한 얼굴 상태 공개
- 4."죽기살기로 뛰겠다" 은퇴설 일축한 손흥민, 다음 스케줄 떴다…'짧은 휴식 후 18일 LA 더비 출격'
- 5."충격" 일본 대표팀 감독직 거절했나...'손흥민 스승' 포스테코글루 파격 오피셜, 유럽 대신 '오일머니' 선택 "알나스르 부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