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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면 박수 보내고, 못하면 야단치는 것은 프로스포츠에서 팬들의 권리. 다만 그 강도가 커 당사자가 인식하고 주눅들면 이는 경기력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다. '가을의 전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많은 이들이 '큰 무대 초보' 김기태 감독의 평정심에 주목한 것은 이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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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경기전 "불펜이 충분히 쉬었다. 힘이 있다고 본다. 안던진 선수들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3차전까지 쉬었던 김윤동을 감안한 작전이었다. 김윤동은 두산 양의지를 플라이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KIA는 7회 2점, 9회 1점을 더하며 5대1 낙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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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정규시즌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KIA는 7-1로 앞서다 9회말 대거 7점을 내주며 KBO리그 9회 최다역전패 신기록 희생양이 됐다. KIA 불펜이 허약한 것은 모두가 아는 고질. 이를 감안해도 9회 7실점은 감독으로선 용병술에 큰 내상을 입을만한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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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미소, 밝은 표정, 늘 선수편에 서는 감독. 여전히 마이크 울렁증을 호소하는 소탈한 남자. 사나이 뚝심과는 어울리지 않을법한 징크스 신봉까지. 김기태 감독은 갈색, 노란색, 빨간색이 어우러진 가을단풍처럼 다양한 색깔을 지닌 지도자다. 그가 그토록 강조하던 동행 야구가 점차 열매를 맺고 있다. 스포츠1팀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필살픽 줄줄이 적중' 농구도 역시 마감직전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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