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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히어로즈가 로저스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1선발이다. 넥센은 좋은 국내 선발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최원태가 11승을 거두면서 선발로 자리잡았고, 잠재력있는 젊은 투수가 많다. 다만 워낙 변수가 많다. 작년 '신인왕' 신재영은 올해 부진해 주로 불펜으로 등판했다. 선발 변신을 꾀하는 한현희는 아직 내구력이 약한 상황이다. 다른 투수들도 비슷한 상황이라 외국인 투수들의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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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실력이지만, 넥센은 로저스를 영입하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벤치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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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되도록 많이 주고,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팀이다보니 확실한 구심점이 필요하다. 베테랑 이택근이나 주장 서건창도 역할을 하고 있지만, 더 활기찬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흥이 많은 남미 출신 로저스를 영입한 것도 이런 배경이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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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그동안 외국인 선수를 뽑을때 미국 출신을 선호했다. 브랜든 나이트나 밴헤켄처럼 오래 머물렀던 선수들은 물론이고, 외국인 타자들은 한명도 빠짐 없이 미국 출신이다. 2011년부터 영입한 모든 외국인 선수 중 미국 외 국가 출신은 도미니카공화국 태생인 헨리 소사 뿐이었다. 타 국가 출신 선수를 배척 한다거나, 차별을 한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구단이 원하는 선수의 스타일과 그동안 넥센에서 몸담았던 외국인 선수들의 성향이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로저스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이 우선이다. 기대대로 1선발 임무를 수행해준다면 자연스럽게 벤치 분위기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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