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새 감독을 선임했다. 내정설이 파다했던 레전드 출신 한용덕 감독이다. 한화는 "한용덕 감독과 3년간 연봉 3억원, 계약금 3억원 등 총 12억원에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또 장종훈 롯데 코치를 수석코치 겸 타격코치로 새로 영입하는 등 한화는 내년 한화 출신 레전드들로 코칭스태프를 꾸리게 됐다. 여기에 송진우 투수코치와 강인권 배터리 코치(전 두산 코치)도 합류한다.
한용덕 감독은 "많이 돌아오긴 했는데 결국 고향팀 감독으로 왔다. 기쁘면서도 어깨가 무겁다. 팀이 10년간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사랑하는 우리 한화팬, 대전팬들의 열망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좋은 분들과 합심해 큰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FA영입에 대해선 "구단이 내부 육성과 장기비전으로 갈길을 정했다. 맞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내부FA도 고민을 해야한다. 외부 FA는 현재로선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오늘 계약을 했다. 지금까지 큰 도움을 주고 애정을 갖고 임했던 두산 베어스 구단 사람들에게도 작별인사를 해야한다. 내일(11월 1일) 선수단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를 떠나지만 나는 곧바로 합류하지 못한다. 급하게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며칠 뒤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 감독은 서울에서 한화 구단 관계자와 만나 계약서에 최종 사인을 했다.
한용덕 감독 영입은 한화의 장기비전과 맥이 닿아 있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내부육성과 리빌딩을 기조로 하는 구단 변혁작업을 천명했다. 한 감독도 이에 대해 분명한 동의 의사를 밝혔다. 또 장종훈 수석코치 겸 타격코치, 송진우 투수코치, 강인권 배터리 코치 등 레전드 출신 코치진을 인선했다. 한화의 나아갈 바를 명확히 한 셈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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