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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출신 단장과 구단 프런트, 혹은 모기업 출신 단장 중 어느 쪽이 바람직한가를 논하기는 어렵다. 구단별로 분위기, 상황에 따른 선택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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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말 타이거즈에 합류한 허 단장은 부임 4년 만에 통산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취임 당시 팀 분위기, 성적은 바닥을 맴돌고 있었다. 2014년 말 김기태 감독 취임과 함께 KIA는 착실하게 2년 후를 준비했다. 2년간 리빌딩을 진행하면서 김 감독 계약의 마지막 해이자, 안치홍 김선빈이 군에서 제대해 복귀하는 2017년을 바라봤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밑그림을 그려갔다. 지난해 정규시즌 5위로 가능성을 확인한 KIA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전략적인 결정을 했다. FA(자유계약선수) 최형우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또 최형우 합류와 맞물려 내야수 브렛 필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호타준족의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와 계약했다. 통합 우승으로 이어진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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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지난 2015년 비전 'TEAM 2020'을 선포하고, 중장기 목표로 'KIA 123'를 제시했는데, 100만 관중-20% 구단가치향상-3번 이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담겨 있다. 올시즌 KIA는 구단 사상 첫 1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또 입장 수입이 증가하고, 우승 배당금 등을 확보해 20% 구단가치향상 목표를 달성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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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원 단장이 2014년 말 부임했을 때 자이언츠는 안팎으로 어수선했다. 무거운 기운을 몰아내고 흐름을 바꿀 모멘텀이 필요했다. 2016년 롯데는 젊은 지도자 조원우 감독을 영입해 변화를 주고,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이 단장 체제에서 롯데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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