훤칠한 체격, 주먹만한 얼굴에 이국적 마스크, 영락없는 보이그룹 아이돌 지망생 같다. 하지만 이 소년의 직업은 파이터. 미소년 외모에 폭군 같은 파이팅 스타일을 보여주는 10대 선수가 등장했다.
오는 25일 안동시 최초의 메이저 격투대회 MAX FC11 안동 대회에 안동 대표 파이터 장세영(19·안동정진/대한우슈협회)이 첫 선을 보인다.
장세영은 어린 시절부터 무에타이와 우슈를 섭렵하며 적지 않은 전적을 쌓아왔다. 무에타이 선수뿐만 아니라 우슈 산타부문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는 유망주이기도 하다. 최근 개최된 전국체전에서는 우슈 산타부문 청소년부에 출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뛰어난 실력까지 증명했다.
장세영은 한국인 아버지와 가이아나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가정 자녀이다. KBS1TV 러브인 아시아 특집방송에 장세영의 가족 스토리가 알려지며 일찍부터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운동선수로서 MAX FC 파이터와 우슈 청소년 대표선수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엔터테인먼트 관련 경험 또한 해보고 싶다"며 예의 10대다운 톡톡 튀는 자신감을 감추지 않는다.
이번 MAX FC 안동 대회에 장세영은 안동시를 대표하는 선수로 나선다. 상대는 장세영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 데뷔전을 갖는 김기범(20·거제백호고현관)이다. 안동의 대표 선수로 나서는 만큼 전폭적인 응원이 예상되지만 그와 상관없이 "당일 경기장에서 가장 큰 박수를 받는 경기를 하겠다"고 의지를 다진다.
장세영은 1m78, 70㎏으로 15전 10승5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실질적인 메이저 무대 경험은 이번 MAX FC대회를 시작으로 봐도 무방하다.
장세영은 "모든 사람들이 편견 없이 실력으로 나를 인정할 수 있도록 증명 하겠다"며, "쉽게 굴하지 않고 투지가 넘치는 폭군 같은 이미지의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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