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 최고의 별은 누가 될까.
두 걸음 만을 남겨둔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MVP(최우수선수)가 누구에게 돌아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인 실력 뿐만 아니라 팀 성적까지 따라줘야 하는 MVP의 특성상 스플릿 그룹A에 진출한 6팀의 대표 선수들이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는 모습이다. 그룹A 6개 구단이 프로연맹에 추천한 선수는 이재성(전북 현대)과 오반석(제주), 조나탄(수원 삼성), 오르샤(울산 현대), 윤일록(FC서울), 이근호(강원FC)다.
36라운드까지의 기록은 조나탄이 단연 앞선다. 조나탄은 올 시즌 22골을 기록하면서 2위인 양동현(포항), 데얀(FC서울·이상 18골)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남은 두 경기서 골폭풍이 몰아치지 않는 한 조나탄이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조나탄은 라운드별 MVP에서도 올 시즌 현재 10차례, 라운드별 베스트11에는 11차례나 선발됐다. 대구FC 소속이었던 지난 2015년 챌린지(2부리그) 득점왕 및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쥔 바 있는 조나탄은 사상 첫 1, 2부 MVP 석권에 도전한다.
이재성은 치열한 팀내 경쟁을 뚫고 출사표를 내밀었다. 개인 통산 200호골을 터뜨린 이동국의 후보 추천 가능성이 점처졌지만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재성의 손을 들어줬다. 올 시즌 기록한 26경기 7골-9도움은 MVP 경쟁에서 다소 밀릴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기록으로 잡히지 않는 패스와 움직임 뿐만 아니라 팀내 기여도가 상당했다는 점이 최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볼 만하다. 이재성은 전북의 우승이 확정됐던 36라운드에서 라운드별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오반석은 올 시즌 제주 돌풍의 중심으로 꼽힌다. 조용형 김원일과 함께 스리백을 형성하며 막강한 공격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올 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은 오르샤는 이종호와 함께 굳건한 투톱을 유지하며 팀의 상위권 경쟁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12개의 도움으로 개인랭킹 1위를 달리는 윤일록과 강원의 그룹A행을 이끈 이근호도 충분히 MVP 후보로 추천 받을만 했다. 이들 외에 양동현(포항), 주민규(상주)도 구단 추천으로 MVP 후보군에 포함됐다.
K리그 MVP는 12개 구단으로부터 선수 1명씩을 추천받아 프로축구연맹 후보선정위원회가 3명을 압축한 뒤 축구 취재 기자단 투표로 결정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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