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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외교부는 10월 31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합의문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협의 결과'를 동시에 발표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한국 측은 중국 측 사드 문제 관련 입장과 우려를 인식하고 중국 측 전략적 안보 이익을 해치지 않으며, 중국 측은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를 반대하지만 더는 거론하지 않기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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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양국 간 빚어진 '사드' 갈등 이후 한국 게임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중국 내에서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허가권인 '판호'를 받아야 하는데, 발급 기관인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은 그동안 판호 발급을 거절해 왔다. 특히 올 상반기 광전총국이 발급한 판호는 5,145건인데 이 중 한국 게임은 6종에 그쳐 사실상 한국 게임은 중국 진출이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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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7일 중국 광전총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담은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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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광전총국은 "이러한 게임 콘텐츠는 사회주의 핵심가치와 중화민족 전통문화 습관 및 도덕 규범을 해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세대에게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는 최근 '인터넷 봉쇄' 절차를 강화하면서 중국 내 모든 PC에 설치돼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을 비롯해 한국,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디지털 공안 체제 '만리방벽'을 우회하는 VPN(Virtual Private Network, 가상 사설 통신망) 제공 업자에게 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
'만리방벽' 때문에 해외 사이트 접속은 물론 해외 게임 또한 즐길 수 없었던 중국 유저들은 VPN으로 이를 우회했지만, 중국 정부는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통신 기업에 내년 2월까지 VPN 개인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밸브 게임 플랫폼 스팀 비공식 통계 사이트 '스팀스파이'에 따르면 11월 1일 기준 '배틀그라운드' 중국 유저 비율은 44.89%에 달한다. 같은 기준으로 최근 '배틀그라운드' 전 세계 판매량이 1,800만 장을 돌파한 데 비교해 보면 약 808만 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전체 유저 수에서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하거나 구매하지 못하게 되면 타격이 절대 작지 않으리라 예상된다"며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신호가 온 이 시점에 판호 발급처인 광전총국으로부터 부정적인 평을 받은 '배틀그라운드'가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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