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과 이종호가 '사랑의 키다리 아저씨'로 변신했다.
김 감독과 이종호는 지난 1~2일 소아암 어린이 및 스포츠 영재 돕기를 위한 기부 행사에 나섰다. 1일에는 김 감독이 울산 현대스포츠클럽에서 저소득 가정 소아환우를 위한 기부금 5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김 감독이 지난 9월 'K리그 이달의 감독'에 선정되면서 얻은 상금 100만원에 개인성금 400만원을 더해 마련된 것이다. 김 감독의 기부금은 소아당뇨로 투병 중인 박혜영양(10·가명)에게 전달된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팬들의 응원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기쁘게도 '9월의 감독상'까지 수상하게 됐다. 이 영광을 팬들에게 되돌려주고 싶었다"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뜻깊은 나눔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종호는 2일 울산지역 스포츠 인재양성을 위해 기부금 50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에 전달했다. 이종호는 "나도 어린 시절 집안사정이 좋지 않아 여러 사람들의 지원을 받으며 운동을 해왔다. 이러한 도움과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며 "꿈과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지원을 못 받아서 도중에 관두는 경우를 많이 봤다. 안타까웠다. 아이들이 꿈을 잃지 말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오는 5일 오후 3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전을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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