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제 축구가 11인제 축구보다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발달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9월 초등학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8인제와 11인제 경기의 비교 연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8인제로 경기했을때 볼터치와 패스, 슈팅 등 선수 개인이 기술적으로 더 다양한 시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상으로 보면 8인제가 11인제에 비해 1인당 볼터치, 패스, 슈팅, 리시빙, 인터셉트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횟수가 더 많았다.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의 슈팅 시도 횟수도 8인제가 1인당 0.6회로 11인제의 0.4회에 비해 높았다. 유효슈팅 숫자도 8인제는 1인당 0.8회, 11인제는 02.회로 4배의 차이를 보였다. 패스 횟수는 공격지역과 수비지역을 가리지 않고 증가했다. 총 달린 거리도 8인제가 1인당 2443m로 11인제의 2329m에 비해 더 많이 달렸다. 걷는 구간은 8인제가 11인제보다 3.2% 적어진 반면, 달리기는 런닝과 고강도 런닝 등 전 분야에서 증가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평균 심박수도 선수 평균 분당 167bpm으로, 11인제의 162bpm을 상회해 8인제가 선수들에게 더 많은 활동량을 요구함을 알 수 있었다. 8인제 축구가 11인제 축구보다 공격, 패스, 달리기 횟수를 증가시켜 선수 개인의 기술능력과 체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연구 결과로 나타난 셈이다.
이번 비교 시범경기는 초등학교 6개팀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9월 11일과 12일 이틀간 파주NFC에서 실시됐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 같은 팀끼리 8대8과 11대11 형태의 경기를 두 번씩 총 4회 치렀다. 두 형태 모두 1인당 운동장 면적은 197제곱미터로 동일하게 했고, 선수 개인의 정확한 수치 측정을 위해 선수 교체 없이 전후반 25분 경기로 운영했다. 골키퍼는 통계분석에서 제외했다.
축구협회는 이번 분석자료를 토대로 일선 초등팀 지도자들에게 8인제 축구의 효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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