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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하는 싱글맘 홍도는 두 아이를 위해서는 자존심을 버리고 무릎도 꿇은 수 있을 만큼 씩씩한 엄마다. 영업정지로 생선 한 마리 팔지 못한 날에도, 자식들 앞에서는 "오늘 완판해서 기분이 좋아서 한 번 차려봤어"라며 호기롭게 웃었다. 그러나 그 호쾌한 웃음 뒤에는 늦은 밤 홀로 앉아 "여보, 나 이정도면 열심히 살았지?"라고 혼잣말하며 "홍도야- 우지마라-"를 노래하는 쓸쓸한 여자가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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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캔을 들고 와 마주앉은 승우가 안주로 사와 뜯어 건넨 문어 다리 하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홍도는 "문어는 심장이 세 개래요"라고 말했다. 이어 홍도는 "나도 심장이 세 개쯤은 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면서 쓸쓸하게 웃었다. "하나는 남편 죽었을 때 꺼졌고, 또 하나는 빚쟁이들이 빚 독촉할 때 꺼졌고, 나머지 하나는 우리 자식들 때문에 잘 지키고 있죠"라는 홍도의 자조에는 남편을 떠나보내고 두 아이의 엄마로 아등바등 고군분투했던 고단했던 삶이 담겨있어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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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복수자들', 매주 수,목 밤 9시 30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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