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시장에 나올 듯 했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뉴욕 양키스 잔류를 택했다.
MLB.com은 4일(한국시각) 다나카의 옵트 아웃 포기 소식을 전했다. 다나카는 "앞으로 3년간 계속 양키스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양키스 일원으로 계속 남게 돼 기쁘다. 뉴욕의 위대한 팬들에게 우승을 가져다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나카는 지난 2014년 1월 양키스와 7년간 1억55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계약 조건에 4년 뒤 옵트 아웃 조항이 있었다. 남은 3년 연봉 6700만달러 대신 다시 FA 시장에 나오는 것이다. 올해로 다나카는 양키스에서 4시즌을 뛰었다. 4년간 105경기에 나와 52승28패, 평균자책점 3.56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3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도 나왔다.
하지만 한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올해는 13승12패에 평균자책점 4.74로 좋지 못했다. 개인 최다 피홈런(35개)도 기록했다. 그래서 시즌 중에는 옵트 아웃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을 통해 옵트아웃 가능성이 생겼다. 3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0.90으로 엄청난 위력을 뽐내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그래서 옵트 아웃으로 시장에 나와 연봉 2000~2500만달러에 6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나카는 결국 양키스 잔류를 택했다. 시장 상황에 관한 확신이 없던 듯 하다. 또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없애고 양키스에서 안정적으로 월드시리즈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나카의 잔류 선언은 FA 시장에 나온 다른 거물급 투수들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FA 시장에는 다르빗슈 유, 제이크 아리에타, 쟈니 쿠에토 등 거물 선발 요원들이 나와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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