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샤라포바' 홍효진(성남시청)이 새시즌 국제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홍효진은 5일 새벽 펼쳐진 프랑스 생모르 여자플뢰레 월드컵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볼피 앨리스를 15대13으로 꺾고 우승했다.
16강에서 만시니 카밀라를 15대11로 눌렀다. 8강에서 선배 전희숙을 15대 9로 꺾었다. 4강에서 채송오에게 기권승한 후 결승에 올라 보란듯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될성 부른 재목이었다. 대구대 시절부터 동급 최강으로 인정받았다. 2013년 인천아시안게임 펜싱대표 선발전에서 전희숙, 남현희에 이어 3위에 오르며 자동선발됐다. 1m67cm의 키에 가늘고 긴 팔다리, 가무잡잡한 피부에 조막만한 얼굴,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는 매력적이다. 상대의 허를 찔러낸 후 내지르는 시원한 하이톤의 괴성이 '샤라포바'를 연상케 한다.
채송오 역시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6강에서 모나코 베아트리체(이탈리아)를 15대4로 꺾고, 8강에서 모하메드 아이다(헝가리)를 15대10으로 꺾었다. 4강에서 '한솥밥'홍효진에게 기권패했지만 함께 시상대에 오르며 새시즌에도 흔들림 없는 펜싱 코리아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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