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잔류 전쟁은 최종전에서 결판나게 됐다.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인천-전남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양팀 모두 웃지 못했다. 2대2로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한 인천은 6승18무13패(승점 36)를 기록, 9위에 랭크됐다. 전남은 8승11무18패(승점 35)로 11위에 자리했다.
이미 광주의 자동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11위를 가려내야 한다. 인천을 비롯해 전남과 11위 상주(승점 35)가 대상이다. 클래식 38라운드 최종전 결과에 따라 세 팀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쪽은 전남이었다. 전반 2분이었다. 현영민의 롱스로인을 인천 수비수가 걷어내자 김영욱이 볼 컨트롤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인천은 리그 최다실점을 기록 중인 전남의 수비진을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17분에는 김도혁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 23분에는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전남 센터백 이지남이 인천 공격수를 밀어 넘어뜨렸다.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엔조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전남은 파상공세로 인천을 몰아붙였다. 전남 32분 토미의 헤딩 슛이 인천 골키퍼에 막혔다. 재차 코너킥에서도 토미의 헤딩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35분에는 유고비치의 헤딩 슛이 인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분위기는 전반 40분 전남 쪽으로 기울었다. 인천 센터백 부노자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전남은 수적 열세에 빠진 인천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그러나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반 42분 페체신의 헤딩 슛이 무위에 그쳤고 2분 뒤 최재현의 왼발 슛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2로 전반을 마친 전남은 후반 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영욱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토미가 헤딩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전남의 공세는 계속됐다. 인천은 수비진과 미드필드진의 간격이 넓어지면서 전남의 조직적인 공격을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전남은 후반 25분 한층 공격의 수위를 높일 수 있었다. 인천 공격수 웨슬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9명으로 버티던 인천에 매서운 공격을 가했다. 후반 31분에는 페체신의 날카로운 헤딩 슛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이 남았다. 후반 37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린 자일의 땅볼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던 최효진에게 연결됐지만 최효진의 회심의 슛이 인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남은 후반 42분에도 자일이 골문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인천 골키퍼의 그림같은 선방으로 역전에 실패했다.
전남은 후반 추시간 자일의 백헤딩마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왔다. 승점 1점이 무척 아쉬운 전남이었다.
광양=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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