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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의 경기는 전반까지 박빙이었다. 1쿼터 22-21 삼성의 리드, 2쿼터 종료 후 44-41 삼성의 3점 리드였다. 치열하게 점수를 주고 받으며 재밌는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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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에이스 안드레 에밋이 3쿼터에만 10득점을 폭발시켰다. 이정현도 쿼터 버저비터 포함, 3점슛 2방을 터뜨렸다. 그러나 점수차이가 벌어진 결정적 원인은 삼성의 괴물센터 라틀리프의 부진이었다. 라틀리프는 3쿼터 단 1점을 넣는데 그쳤다. 전반에만 15득점 9리바운드를 집중시킨 무시무시한 힘이 3쿼터 발휘되지 않았다. 2점슛 4개, 3점슛 1개를 시도했으나 모두 공은 림을 외면했고, 자유투 1개를 겨우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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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로드도 한 몫 했다. 개막 후 완전치 않은 몸상태지만 이날은 의욕을 갖고 뛰었다. 이전 시즌까지도 라틀리프만 만나면 유독 열심히 한 로드였다. 누가 최고 외국인 선수인가를 가리는 듯, 라틀리프를 항상 의식하는 로드다. 로드는 이날 공-수에서 라틀리프를 상대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4쿼터 초반 하승진이 일찍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빠진 KCC였는데, 스코어러 에밋을 대신해 로드가 코트에 들어와 라틀리프를 잘 막아내며 점수차를 지킬 수 있었다. 기록은 12득점 7리바운드에 그쳤지만, 눈에 보이지 않은 활약이 좋은 경기였다. 특히, 3쿼터 중반 에밋과의 그림같은 앨리웁 플레이로 덩크슛을 성공시켜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는 장면이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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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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