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가대표팀 내야수 하주석(한화 이글스)이 첫 훈련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엔트리 교체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주석은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최종 엔트리 25인에 뽑히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첫 훈련 도중 하주석이 부상을 입었다. 펑고 등 기초 수비 훈련, 주루 훈련 등을 소화하다가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곧바로 병원 진단을 받았다. 훈련을 중단한 하주석은 다음날인 6일 MRI 정밀 검진까지 받으며 상태를 면밀히 살폈다.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던 선동열 감독은 "병원에서는 하주석의 인대 손상을 의심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만성적인 통증이 있었던 부위라고 하더라"면서 "하주석은 이번주 토요일(11일)까지는 휴식을 취하게 할 생각이다. 3,4일 쉬면서 상태가 나아지기를 바란다. 그 이후 결과를 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지만, 부상 선수가 있을 경우 예비 엔트리에서 대체 선수 발탁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선동열 감독은 "웬만하면 하주석과 함께 하려고 한다. 수비가 어려우면 지명타자나 대타로 쓸 수도 있다"면서 "대표팀이 이미 구성됐는데, 바꾸는 것도 쉽지가 않다. 물론 하주석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선 감독의 말대로 엔트리 교체가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하주석을 쉬게 한다면, 또다른 선수가 급하게 합류를 해야하는데 이미 10개 구단 모두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 상황이다. 때문에 대체 선수가 얼마나 좋은 컨디션으로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한다. 또 현재 대표팀 내야는 류지혁 최원준 박민우 김하성 구자욱 등 자원이 충분하다. 하주석이 3루나 유격수 수비를 하지 못하더라도 타 선수들로 커버를 할 수 있다.
물론 최상의 시나리오는 완전한 회복이다. 하주석이 휴식을 통해 통증을 제거한다면, 대표팀 입장에서도 베스트 라인업 가동이 수월해질 것이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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